1. 주연배우 짐캐리
90년생인 저에게 짐캐리는 매우 익숙한 배우입니다. 에이스 벤츄라라는 영화를 통해 약간은 저질스럽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연기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그 해에 가장 유명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 마스크라는 영화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얼마나 유명했으면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또한 덤 앤 더머라는 영화로 코미디 배우하면 짐캐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웃긴 연기의 대가가 되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태어난 짐 캐리는 평범한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습니다. 15살이 됐을 때에는 아버지가 실직을 하게 되면서 그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시작하며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돈을 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직업을 접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 17살에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데뷔까지 한 것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나름 잘 나갔던 그였지만 tv방송에 진출하면서는 전처럼 큰 인기를 얻지는 못 했습니다. 무명 생활이 길어지며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노숙을 하는 등 남들이 보면 충분히 어려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지갑에 종이로 천만 달러 짜리 수표를 써서 넣어 다니며 언젠간 실제로 이 종이가 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매일 다짐했다고 합니다.
이런 다짐 덕분인지 그는 그 이후 방송에서 승승장구하며 다양한 코미디 연기에서는 짐캐리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슈퍼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극연기에도 도전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트루먼 쇼'입니다. 나름의 코믹 요소도 있지만 진지하고 심오한 내용이 있는 영화로 현재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영화의 줄거리
영화는 트루먼 버뱅크 라는 인물의 삶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누가 봐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트루먼은 작은 마을인 시어포인트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현재는 결혼을 하여 아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늘 평화롭고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이었던 그에게 어느 날 몇 가지 특이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하늘에서 방송용 조명이 떨어지지 않나, 사람들이 자신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것 같은 수상쩍음을 느끼질 않나, 예전에 돌아가셨던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아버지를 보기까지 합니다. 알고 보니 그는 커다란 스튜디오에 갇혀 자신의 일생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티브이쇼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던 것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의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행복해하는 것을 알리 없는 주인공.
그가 의심을 하기 시작하지만 주변의 연기자들은 별거아닌 일에 유난 떨지 말라며 그의 의심을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조력자가 등장하니 바로 그의 첫사랑 여자. 그녀는 시나리오상 트루먼가 이어지면 안 되지만 트루먼이 첫눈에 반하며 여러 해프닝이 있지만 방송 관계자들에 의해 쇼에서 퇴출된 인물이었습니다. 퇴출된 이후에도 트루먼의 삶이 안타까웠던 그녀는 몰래 그에게 다가와 이 모든 게 티브이쇼라는 사실을 말해주며 트루먼의 진짜 삶을 찾아 나서게 도와줍니다. 여러 방해 공작 끝에 스튜디오의 끝에 다다른 그는 출구로 나가기 전 카메라를 보며 밝게 인사를 하곤 진짜 바깥세상으로 떠납니다.
3. 총평
짐캐리의 연기를 보면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에서도 결국엔 밝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영화 자체가 어두운 내용은 아니지만 나의 지금까지의 삶이 모두 텔레비젼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면 어딘지 소름 끼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지는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거짓된 삶이 아닌 진심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나아갑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 교훈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고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고 노력하는 것이 진짜 삶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의 소리를 찾고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찾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의 상황과도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감명 깊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