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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 배경지식 줄거리 총평

by kimchococho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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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지식

영화 피아니스트는 홀로코스트와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실화 바탕의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 주인공 이름 그대로 실화의 바탕이 되었던 인물의 이름 역시 슈필만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 부모와 남동생, 두 여동생 모두를 트레블링카라는 강제 수용소에서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보낸 후 3년 뒤인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그는 폴란드에서 성공한 대중음악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치로부터 살아남았던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도시의 죽음'이라는 자서전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출판을 하려 했지만 당시의 정권을 잡고 있던 공산주의에 의해 검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이 무산됐던 그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약 50년이 지나 제목을 '피아니스트'로 바꿔 이번에는 출판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의 감독 로만 폴란스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이기도 합니다. 실화의 주인공과 이를 영화화한 감독 모두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유대인이라는 데에서 공통점이 있고 이를 토대로 자신들이 겪었던 경의 무서움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고 한 그들의 노력이 돋보인 것 같습니다. 감독은 또한 슈필만의 회고록을 참고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실제로 유년 시절에 겪었던 가슴 아프고 참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2. 줄거리

폴란드의 유대인 피아니스트 슈필만은 유명한 피아니스트입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의 주범인 독일은 자신의 바로 옆나라인 폴란드를 침공해 17일 만에 바르샤바를 점령하고 유대인을 차별하고 박해하기 위해 수도 바르샤바 내에 게토라는 구역에 유대인만을 넣고 관리감독하였습니다. 게토에 살게 된 슈필만의 가족들은 점점 밥을 먹기도, 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유망한 피아니스트인 그도 돈을 벌고 먹고살기 위해 식당에서 피아노를 치며 살게 됩니다. 그렇게 힘겨운 생황을 이어가던 그때, 독일군들은 유대인들을 게토에서 다른 수용소로 이주하게 합니다. 유대인들로 이루어진 경찰들은 훨씬 나은 생활을 보장하며 그들을 달래지만 기차에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과 여자,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기차를 타기 직전 슈필만의 친구였던 비밀경찰 이삭의 도움으로 슈필만은 빠져나오게 됩니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그렇게 생이별을 한 슈필만은 좌절감에 빠져 게토로 돌아갑니다.

게토에 돌아가서도 생활이 나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노동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실수를 하면 매를 맞아가며 일을 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겨우겨우 탈출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알고 있던 지인의 도움으로 피신처와 옷, 여분의 음식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숨어 지내던 그는 자신을 도와준 동료가 독일에 반항해 혁명을 일으켰던 레지스탕스의 여파로 독일군들이 유대인들을 모두 처형하는 사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숨겨준 동료들도 죽게 되자 슈필만은 피신보다는 비어있는 집에 죽은 듯이 살아남기를 택합니다. 그러다 실수로 소리를 내게 되었고 그 소리를 듣고 이웃집 여자가 수상함을 느껴 신고를 하고 그는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러다 폐허에서 머물다 우연히 독일군 장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물으며 피아니스트라고 하자 피아노를 쳐보라고 합다.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주며 독일군 장교의 마음을 움직인 그는 장교의 도움으로 옷과 음식을 얻게 됩니다. 그러다 세계대이 끝나기 전 자신의 옷과 여분의 음식을 주며 독일군 장교는 도망을 가고 세계대전은 끝이 나게 됩니다.

3. 총평

세계대전은 늘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을 글자로, 또는 영상으로 접하게 되면서 간적접으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체감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끔찍하고 인륜이 무너지고 황폐해지는 것은 알지만 간접적인 체험은 완벽한 공감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 피아니스트를 보면 실제로 세계대전을 통해 겪게 되는 다양한 순간들의 참혹함과 무서움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 한 상태에서 맞이하는 당황스러운 순간들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대전은 그런 갑작스러운 불행이 시시각각 덮쳐온다는 데서 가장 무서운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살 곳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눈앞에 포탄이 떨어지고, 멀쩡한 가족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집니다. 불행이 닥쳐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대비를 한다면 그나마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갑작스러운 불행은 사람을 패닉에 빠지게 합니다. 위의 영화 같은 상황들을 실제로 제가 겪는다고 하면 평생을 두려움에 빠져 무서움에 떨며 살았을 거 같습니다.

세계 대전은 눈앞에 있던 당연한 평화를 한순간에 뺏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여러 곳에서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1세기에도 싸움을 하게 된다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세계 대전은 1900년대 책이나 영화를 통해 겪기만 했지 실제로 내가 살고 있고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전략을 짜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런 무서움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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