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하인드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잘 나가던 셰프가 SNS 구설수에 휘말리며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서 그만두고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푸드 트럭을 판매하며 생기는 일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배우 존 패브로는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유명한 미국 푸드 트럭의 요리사인 '로이 최'를 섭외했다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입니다. 그리고 로이의 레시피를 따라 함과 동시에 직접 요리를 배워서 영화에 그런 장면을 녹여내는 것이 어떻냐는 그의 권유에 패브로는 일정 기간 동안 로이 최의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의 엔딩 크레딧 끝에 패브로가 로이로부터 치즈 토스트 레시피를 배우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계 요리사에게 요리를 배운 탓인지 영화 초반에 한국 요리에 대한 언급이 살짝 등장하기도 합니다. 레스토랑 주방에서 주인공이 고추장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고 출근한 수 셰프가 고추장 소스를 넣었냐는 말과 함께 감탄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중반부에는 주꾸미를 활용한 음식도 지나가듯 나옵니다.
존 패브로는 거대 자본 영화를 제작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제작하는 과정에서 제작사의 여러 간섭에 지친 그는 이번에는 독립 영화 규모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각본, 감독, 제작과 주연까지 모두 본인이 소화를 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녹아낸 영화를 만든 것이 바로 이 아메리칸 셰프입니다.
2.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칼 캐스퍼는 LA에서 잘 나가는 식당의 헤드 셰프입니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늘 다양한 음식을 연구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이혼한 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요리에 심취한 그는 가정에 열심히 하는 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 요리 비평 블로거인 램지 미첼이 식당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램지는 칼의 음식을 먹고는 신랄한 비판을 SNS에 남기고 사라집니다. 정작 칼은 SNS를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SNS의 글은 무시하라는 말을 듣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하여 직접 가입을 하고 SNS에 그가 남긴 글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혹평을 보고는 SNS 초보자인 칼은 대놓고 램지에게 욕이 담긴 트윗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램지 또한 지지 않고 재대결을 하기 위해 식당에 갑니다. 그리고 램지가 재방문했을 때, 마침 칼은 사장과의 다툼이 생겨 레스토랑을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램지는 칼이 만든 음식이 나오지 않자 다시 SNS에 칼을 비꼽니다. 그리고 이를 본 칼은 식당에 다시 돌아가 램지에게 화를 내며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이것이 영상으로 찍혀 SNS에 퍼지고 그는 직장을 잘리게 되며 그 이후 푸드트럭 사업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홍보를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그는 램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자신은 사실 칼의 팬이고 결투 신청을 장난으로 여겼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자신이 매입한 땅에 푸드트럭에서 판매한 샌드위치 장사를 해보지 않겠냐고 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3. 후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행복해하는 일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직도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번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서 주인공은 원래부터 요리를 사랑하고 즐겨하는 요리사였습니다. 남들처럼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일하고 할 수 없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가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면서 사장과의 충돌에 못 이겨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음식을 만들게 됩니다. 식당에서 손님을 위해 음식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가 음식을 만들 때는 늘 정성스러운 요리 실력과 레스토랑 주방과는 다른 카메라 방식으로 그가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표현해 줍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소홀했던 그는 자신의 아들과 푸드트럭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행복한 음식을 전달해 줬을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런 행복은 자신이 잊고 살았던 요리를 하는 즐거움을 다시 찾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요리에 참여를 하며 자신도 아버지와의 유대관계를 쌓는 것에 기쁨을 느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