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비하인드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영화 및 크리스마스 영화라고 알려져 있는 이번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그 안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스케치북 고백 장면은 실제로 감독인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연애했을 때 썼던 이벤트라고 합니다. 자신의 연애담을 영화에 녹여낸 게 정말로 로맨틱한 것 같습니다.
또한 아역 배우인 토마스 생스터와 휴 그랜트는 실제로는 먼 친척 관계라고 합니다. 둘 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 영화를 찍을 땐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일이 없어 실제로 마주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배우 콜린 퍼스가 연기한 제이미는 작가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소설을 쓰기 위해 한 별장을 고르고 그곳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그 별장은 원래 있던 집이 아닌 영화를 위해 제작된 집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배경에 가장 어울리는 집을 위해 실제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엄청난 제작비를 요구하지만 영화를 위해선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영화 내에서 제이미는 호수 앞에 앉아 자신만의 소설을 작성하던 중 별장을 관리하던 오렐리아라는 여자주인공이 차를 갖다주다 원고가 바람에 날아가 호수에 날아가게 됩니다. 원고를 찾기 위해 호수에 빠진 오렐리아를 제이미가 구해주는데 실제로 그 호수는 45cm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2. 줄거리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결국에는 하나로 합쳐지는 듯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오랫동안 매니저였던 조의 도움을 받아 로큰롤의 전설이 된 빌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파트너입니다. 그러나 매니저인 조는 빌리는 워낙 잘 나가기에 매니저인 자신은 크리스마스에 조용히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혼자 휴일을 맞이하지만 빌리는 파티를 내버려 두고 자신의 매니저를 위해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두 번째 커플인 줄리엣, 피터의 결혼식을 친한 친구인 마크가 녹화를 합니다. 그리고 마크가 찍은 녹화본을 받기 위해 줄리엣이 마크를 찾아가지만 사실 영상에는 줄리엣만 클로즈업된 영상밖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마크가 사실 줄리엣을 좋아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색하게 돌아간 줄리엣은 크리스마스에 집에 초인종이 울리고 마크가 스케치북을 들고 그녀에게 고백을 합니다. 세 번째 커플의 주인공인 작가 제이미는 자신의 형제와 바람을 피우는 여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입습니다. 가족과 여자친구 모두에게 상처를 입은 제이미는 프랑스의 시골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포르투갈 가정부 오렐리아를 만납니다. 서로의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의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자신의 진정한 사랑은 오렐리아라는 것을 깨닫고 프랑스로 돌아가 식당 사람들 앞에서 엉터리 포르투갈어로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 외에도 3~4 커플들의 내용이 있습니다.
3. 후기
영화 초반에 비행기가 쌍둥이 빌딩에 부딪혔을 때 사람들은 마지막 문자를 증오와 원망의 내용이 아닌 사랑의 메시지였다고 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지하철 화재로 인한 사건에서도 사람들은 자신의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를 보면 대부분이 사랑이 넘치는 애정의 문자였습니다. 지금도 그 문자들을 모아놓은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결국에 사람들에게 남은 것은 사랑이라는 것이 이번 영화의 주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양한 커플들이 사랑에 빠지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나이 든 성별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빌리와 매니저 조의 관계는 오래된 친분 관계로 만들어진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잘 나갔던 팝스타이건 지금은 한물 간, 사람들에게 잊힌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로를 믿어주고 아껴주는 것이 중요한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에서 서로를 보듬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겐 쓸쓸할 수 있는 연말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시와 함께 이번 연도가 끝이 납니다. 어떤 날은 힘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지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나의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늘 그들의 존재를 잊지 말고 사랑으로 가득 찬 연말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